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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뒤 이야기/시즌 2019

리그 2라운드 경남 홈

Dresser 2019.03.14 00:05

직전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경남이었기 때문에 승점을 획득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전반에만 가볍게 두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첫 번째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에서 이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날 경기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역시 ‘야유’에 관한 내용이다. 경기 이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야유에 관한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역시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비롯한 남쪽 스탠드의 친구들은 이유 불문하고 늘 우리 편이 무조건 옳고 상대편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모든 팬이 한마음이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출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올 시즌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은 남준재를 가격한 뒤, 남준재가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퇴장하는 일이 벌어진 뒤 해당 선수는 팔 천여 관중의 일방적인 야유와 비난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가 뛰던 잉글랜드의 그것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남쪽 스탠드에서도 다양한 외국어가 튀어나왔다. 키미오 코로시타이! 비록 여전히 미세먼지 수치는 좋지 않았지만, 푸른 하늘이 함께하는 홈 경기장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승리를 따내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오랜만에 경기 끝나고 기분 좋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인천유나이티드를 따라다니면서 기분 좋은 일이 더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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