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만에 돌아온 홈 경기. 여전히 홈에서 이기지 못했다.
휴식기를 분기점으로 다시 올라가자는 의미에서 RISE UP UNITED 라는 주제의 간단한 코레오도 준비했다.

이날 경고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문선민 선수가 남쪽 스탠드를 방문했는데,
그가 신고 있던 파랑검정색 에어 조던이 인상적이었다.

여름밤과 함께 돌아온 축구는 아름다웠다. 90+4분까지는.
기어코 한 골을 넣고야 마는 공격수의 존재가 상주에겐 있었고, 우리에겐 없었다.
그래도 유나이티드는 올라올 거라고 믿고 있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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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고통스러우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일요일 저녁 경기를 보러 광양까지 가는 것은 당연히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전반전 같은 경기를 보면 화가 나겠니? 안 나겠니?
스탠드에서는 계속 이런 식이면 그냥 버스 타고 인천으로 돌아가자는 말까지 나왔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을 보았을 때 유나이티드는 외국인 선수가 0명, 전남은 4명.
작년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여름을 보내지는 않겠지.

후반은 선전하며 두 골을 넣었다고 하지만, 전반에 세 골을 실점했다면 그건 아무 의미도 없다.
이제 U20 월드컵으로 인한 연속된 원정도 끝.
정말로 승점을 쌓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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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매우 불공평하다.
경기 내내 제대로 공격 한번 못해보고 골키퍼의 선방에 의존해 끌려다녔지만, 85분 터진 단 한 골로 경기 결과가 바뀌었다.
송시우도 올 시즌 주전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단 한 번의 득점으로 만회.

그나저나 U-20 월드컵 때문에 숭의를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전광판과 화장실도 사용하지 못하는 거지 같은 경기장은 처음이었다.
심판 매수 팀 수준에 딱 맞는 경기장이긴 한데...

이런 경기력임에도 불구하고 한두 경기면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열심히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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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지만 중독성 있는 스피커 속 노래와 거대한 월드컵경기장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까.
광주에서는 즐거운 혹은 기억에 남는 경기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원정도 마찬가지였다.
이태희의 선방 덕분에 가까스로 승점 1점을 획득.
어느덧 리그는 한 바퀴가 돌았고 결과는 1승 4무 6패.
작년엔 한 번도 못 이겼었는데 1승이라도 거둔 것을 다행이라 여겨야 할까.

광주 원정은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몬트리올에서 날아온 Marc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의 세 번째 한국 방문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매번 언젠가 몬트리올로 놀러 가겠다는 불확실한 인사만 건네게 된다.
지옥 같은 조선에서 살면서 퀘벡 땅 한 번만 밟아보면 성공이겠지.

클럽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선수들의 플레이 대신 다른 것에 주의를 기울이려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울트라스호크의 10년 전 응원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탠드에서의 모습이 꽤 변했음을 느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고, 장단점이 있겠지만 2007년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중 지금은 소홀해진 것에 다시 집중해보고자 한다.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따위의 순진해 빠진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왜 이 문화를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
Chi non salta è rosso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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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축구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절대로 프로축구 경기가 개최돼서는 안 된다.
조태룡이라는 인간은 평창 스키점프 경기장을 한 번이라도 가본 것일까?
가봤는데도 거기서 경기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면 그 사람은 경영인이 아니라 사기꾼이 분명하다.
강원FC는 어디 가서 축구로 돈 버는 프로구단이라고 하지 마라. 진심.

오심과 관련해서는 길게 쓰다가 그냥 다 지웠다.
경기 종료 후 김석현 인천유나이티드 단장은 "오심이 K리그를 죽인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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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
축구장은 원래 그런 곳이야.

경기 이후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유나이티드가 5월 3일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14년과 15년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다.
날짜가 정확히 겹치는 것만큼, 매번 이렇게 고통의 시즌 초반을 보내왔다는 것이 놀랍다.
제발 처음부터 좀 잘했으면 좋겠다.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편인데 다행히 이번엔 경기 시작 직전에 경기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지붕과 그늘이 전혀 없는 상주시민운동장의 오후 3시는 끔찍하리만큼 뜨거웠다.
더운 날 추운 날 축구장에 많이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인 뜨거움은 처음이었다.
이런 날씨에서는 나폴리 스타일이 불가피.

뭐 답답한 부분이 많았지만 이기면 장땡.
너무 슈팅을 아끼는 선수들이 답답했지만, 결국 한석종의 멋진 슈팅 한 번으로 승리!
추가시간 6분이 발표되는 순간엔 심판이 일부러 그러는 건가, 죽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죽이진 않았다.
지금의 선수단은 쉽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날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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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며칠이 지났지만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이전 같은 결정적인 오심은 없었지만, 여전히 승리하지 못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많은 어린이 팬들을 초대했는데 또다시 절망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선수들의 정신이 너무 약하다. 정말 어려서 그런가?
단 한 번의 실수에 팀이 무너지고, 그 뒤로 정신을 못 차린다. 심각한 문제.
골 먹혔다고 넋 놓고 걸어 다닐 거면 프로 축구 선수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자.
안 좋은 것까지 ONE TEAM이라 문제. 첫 골에서 모든 선수가 함께 기뻐했던 것처럼, 망가질 때도 모든 선수가 함께 망가진다.

작년 5월에는 'Adieu Classic'이라는 말을 했었다.
다시 5월, 지옥의 원정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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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전패 꼴찌 팀에게 완벽하게 패배한 팀에게 박수 칠 생각은 없습니다.
선수 욕은 하면 안 되지만, 울트라스호크 욕은 해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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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던 선비

    그들에게 축구는 그저 공놀이일뿐

    2017.04.1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씹선비

    서포터라는 이름을 지껄이는거 자체가 스스로 부심 부리고 있는거임.

    2017.04.19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위권 클럽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은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쓰레기 돼지 새끼 한 마리가 우리의 하루를 끔찍하게 망치는 꼴은 절대 보고만 있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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