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포스팅이 많이 늦어졌다.
직전 경기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준 직후, 상위권 클럽을 상대로 나름 선방한 경기였다.
지독하게 더운 동시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까지 다시 생각해도 끔찍한 날씨였다.
남은 경기가 그리 많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팬티 찢어지도록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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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을 상대로 리그 꼴찌 팀이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거라고는 모두 예상하였다.
전반 내내 울산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하고, 결국 실점까지 했을 땐 예상대로 들어맞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터진 웨슬리의 오버헤드 킥 골과 최종환의 프리킥 골로 우리는 승리했다.
이날의 골 장면은 인천 유나이티드 역사상 가장 멋진 골로도 충분히 꼽힐 수 있을 만큼 놀랍고도 멋진 순간이었다.
최근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고액의 연봉에 대한 비난을 받았던 웨슬리지만,
이날의 골과 셀러브레이션으로 연봉의 1/3 값 정도는 했다고 본다.
그리고 최종환의 프리킥 골은 너무나도 완벽한 골이라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중계화면 속 공의 궤적을 보니 이건 인간이 막을 수 있는 공이 아니었다.

이날의 놀라운 두 골은 유나이티드를 떠나 건방진 입을 놀리던 사람이 서 있는 골대로 들어간 것이라 더 의미가 깊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허무한 표정과 함께 실점하는 그의 모습은 평생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다.

사실 팀이 어려울 때면 선수나 스태프들에게 이 클럽이나 팬이 무슨 의미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경기에서는 팬과 선수, 스태프 모두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부디 이 경기처럼만 앞으로도 즐겁게 응원하며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얼마 전 한국 프로야구 중계가 젊은 여성 관중에게 집착하는 것을 비판하는 글을 읽었었다.
비슷한 일을 옆에서 지켜보게 되었고 이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본 경기 중계는 남성 아저씨들이 하고, 꼭 젊은 여성에게 선수 인터뷰 같은 거 시키는 모습.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 Misoginia Vaffanc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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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며칠이 지났지만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이전 같은 결정적인 오심은 없었지만, 여전히 승리하지 못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많은 어린이 팬들을 초대했는데 또다시 절망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선수들의 정신이 너무 약하다. 정말 어려서 그런가?
단 한 번의 실수에 팀이 무너지고, 그 뒤로 정신을 못 차린다. 심각한 문제.
골 먹혔다고 넋 놓고 걸어 다닐 거면 프로 축구 선수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자.
안 좋은 것까지 ONE TEAM이라 문제. 첫 골에서 모든 선수가 함께 기뻐했던 것처럼, 망가질 때도 모든 선수가 함께 망가진다.

작년 5월에는 'Adieu Classic'이라는 말을 했었다.
다시 5월, 지옥의 원정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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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Asia를 목표로 함께 가자"

비기기만 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여전히 그룹A 진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끝까지 집중하자.

평일 경기이지만 데스페라도스 형들과 오랜만에 즐겁게 응원했다.
더운 날씨에도 훌리건 코트 고수하는 형.
영국에서 유니폼 입는 것을 배워온 형.
뒤에서 끊임없이 추임새 넣는 형.
항상 함께하면 즐거운 형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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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팬은 그냥 오지 말아라'라는 의미의 일요일 저녁 울산 원정을 다녀왔다.

공교롭게도 이번 원정 멤버 중에서 나만 지난 수요일,

7년 만의 포항 원정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에 출발부터 시무룩.


먼고 먼 길을 달려 도착한 울산문수경기장.

원정 팬의 응원 구역이 북쪽으로 변경되고는 처음 가봤는데 몇 가지 재미난 지점들이 있었다.

우선, 문수구장 남쪽에 설치된 전광판의 화질을 보고 감탄했다.

K리그 클럽들의 구장 중 가장 좋은 거 같은데. 지금까지 못 보고 있었다니. ㅎㅎ

그리고 문수구장 특유의 의자를 한 줄씩 철거해서 만든 스탠딩 구역.

덕분에 서 있을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크라잉넛 20주년 콘서트에서나 할 법한 살타가 가능했다.

그리고 울산 큰애기 + 인원과 비교하면 너무 큰 드럼 소리 + 특유의 8자 깃발 돌리기까지... 아스트랄...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러너스 하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나는 종종 응원할 때도 모든 힘든 요소들을 잊고 희열을 느끼는 '서포터스 하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말로 참 설명하기 어려운 건데 그냥 갑자기 웃음이 나고, 힘이 나면서 그 순간이 그냥 즐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울산 원정에서는 딱 후반 11분에 그런 상태가 시작되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랬다.

날도 덥고, 인원도 적고 힘든 상황에서 이유 없이 혼자 신나서 있는데 절묘하게 얼마 후 골이 들어갔다.

그래서 정말 미친 사람처럼 좋아했는데 몇 분 후 다시 정신이 돌아오고 너무 힘들었다. 땀땀.


하여튼 전북의 한교원에 이어, 유준수가 '친정 팀을 상대로 이기느니 퇴장을 당하겠어!'라는 태도로

순식간에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에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비기고 말았다.

무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1승만 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포항-울산 원정에서 승점 4점 획득!

이제 천안시청-대전 상대로 상승세 탑시다.

부천한테 이기고 대전한테 리그 첫 승했던 몇 달 전의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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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울산을 상대로 초반에 허무하게 실점하였으나
박세직의 프리킥 골로 기사회생 무승부.
그리고 인천의 훌리건 a.k.a 문신한 형 동우형 출국 전 마지막 경기.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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