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사람들.
축구장은 원래 그런 곳이야.

경기 이후 보도를 보고 알았는데 유나이티드가 5월 3일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이 14년과 15년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한다.
날짜가 정확히 겹치는 것만큼, 매번 이렇게 고통의 시즌 초반을 보내왔다는 것이 놀랍다.
제발 처음부터 좀 잘했으면 좋겠다.

상주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편인데 다행히 이번엔 경기 시작 직전에 경기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지붕과 그늘이 전혀 없는 상주시민운동장의 오후 3시는 끔찍하리만큼 뜨거웠다.
더운 날 추운 날 축구장에 많이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인 뜨거움은 처음이었다.
이런 날씨에서는 나폴리 스타일이 불가피.

뭐 답답한 부분이 많았지만 이기면 장땡.
너무 슈팅을 아끼는 선수들이 답답했지만, 결국 한석종의 멋진 슈팅 한 번으로 승리!
추가시간 6분이 발표되는 순간엔 심판이 일부러 그러는 건가, 죽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죽이진 않았다.
지금의 선수단은 쉽게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날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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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며칠이 지났지만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이전 같은 결정적인 오심은 없었지만, 여전히 승리하지 못했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많은 어린이 팬들을 초대했는데 또다시 절망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말았다.

선수들의 정신이 너무 약하다. 정말 어려서 그런가?
단 한 번의 실수에 팀이 무너지고, 그 뒤로 정신을 못 차린다. 심각한 문제.
골 먹혔다고 넋 놓고 걸어 다닐 거면 프로 축구 선수 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보자.
안 좋은 것까지 ONE TEAM이라 문제. 첫 골에서 모든 선수가 함께 기뻐했던 것처럼, 망가질 때도 모든 선수가 함께 망가진다.

작년 5월에는 'Adieu Classic'이라는 말을 했었다.
다시 5월, 지옥의 원정 레이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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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낀 땀방울은 내일의 눈물"
"Dalibor Wesley Bunoza Chapman SHOW and PROVE"
"남은 건 오직 승리의 날"
"믿는다"

4월 26일, 승기 훈련장 방문.
지나가는 유스 선수들이 배너의 의미를 많이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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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뒤 이야기2017.04.20 23:31

지난 4월 16일, J리그 감바와 세레소의 오사카 더비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과 별개로 일본의 언론은 '감바 오사카의 서포터가 나치 깃발과 흡사 응원 깃발 사용'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플래그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은 감바 오사카의 핵심 울트라스 그룹인 SH BROS(Sledgehamor Bros.).

그들의 정확한 결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기존의 핵심 그룹이었던 Black and Blue Squad가 2008년 우라와 팬들과의 충돌을 이유로 해체한 뒤 감바 오사카 서포터의 핵심 모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SH BROS 구성원들은 일부 국내 서포터와도 친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치 친위대(Schutzstaffel)는 아돌프 히틀러를 호위했던 조직으로서, 가장 악질의 전범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들을 상징하는 모든 기호는 법적·사회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문제의 깃발은 오사카 더비 이후 인터넷을 통해 사진이 퍼지며 논란이 시작되었다.

아래 사진 중 위의 것은 나치 친위대의 상징이며, 아래 사진은 이번 오사카 더비 때 촬영된 SH BROS의 깃발이다.



문제는 이 깃발이 이번 오사카 더비에서 처음 사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래 사진은 2011년 촬영된 사진인데, 서포터의 중심에서 해당 깃발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아무 논란도 없이 감바 오사카 서포터의 중심에서 계속해서 해당 깃발이 사용되고 있었다.

감바 오사카 구단 측은 해당 깃발이 과거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번 오사카 더비에서의 사용으로 인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감바 오사카 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정확히 해당 깃발이 나타내는 것은 나치 친위대의 SS가 아닌 그들의 그룹을 상징하는 SH라고 한다.

일부는 깃발에 사용된 S의 모양이 룬 문자(고대 게르만인이 사용하던 문자)의 형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룬 문자의 H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서 위와 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SH BROS의 깃발은 나치 친위대의 로고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커다란 유사점을 보여준다.



더욱이 그들은 깃발에뿐만 아니라 의류에도 해당 로고를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래의 사진을 통해 보면 심지어 의류에는 나치 독일노동전선(Deutsche Arbeitsfront, DAF)의 기어 마크와 유사한 이미지가 함께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그들의 나치 상징 사용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J리그 울트라스의 욱일기 사용은 일본 내에서 논란의 주제가 되지도 않을 정도로 당연시되고 있다.

SH BROS를 비롯한 감바 오사카의 울트라스들은 아예 욱일기를 자신들의 스탠드 가장 중앙에 메인 배너로 설치하기도 한다.

하지만 ACL 대회의 확장과 더불어 적어도 일본 밖에서는 그들의 욱일기 사용 금지가 강화되고 있으며, 2014년 우라와 팬들의 'Japanese Only' 사건 이후로 일본 축구계는 인종 차별과 같은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SH BROS의 깃발 논란은 인류 최악의 범죄자 집단인 나치의 그것을 차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21일 감바 오사카 구단은 서포터의 모든 배너와 깃발 사용을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27일에는 SH BROS의 해산 및 무기한 입장 금지를 발표했다.

콜리더이자 SH BROS의 리더였던 미셸(ミッシェル)은 서포터 연합 사이트를 통해 '일부러 정치적 사상을 표현한 것은 아니었으나, 문제의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으며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을 밝혔다.



본인 역시 골대 뒤 문화에 커다란 관심이 있는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축구장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매우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감바 오사카의 나치 친위대 깃발 사건은 정치적 논란이기에 앞서, 특정 인종이 우월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일삼았던 집단의 상징을 유색 인종이 스스로 자신의 머리 위로 휘날렸다는 점에서 가장 황당하고 멍청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FUCK RACISM. FUCK IMPERI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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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기형 감독님은 우리 팀을 상징하는 단어로 '열정'과 '간절함'을 꼽았다.
그리고 인천은 다시 한번 더 강한 열정과 간절함을 보여준 팀에게 절망적으로 패배했다.

다른 선수보다 더 큰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정빈이가 돌파 후 슛을 때릴 때 눈물이 날 뻔했다.
그렇기에 그런 선수들이 부족한 실력을 보여줄 때면 어느 때보다 속이 상한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의 선수가 경기에서 또 패배한 뒤 스탠드 앞에서 셀카를 찍는 것은 그의 선택이고 자유이다.
그리고 그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고 자유이다.

축구장의 신사는 죽었다.
숙녀와 신사를 원하면 축구 대신에 바둑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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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절함을 내세우는 팀이 안일하게 패배했네요ㅠㅠㅠ

    2017.04.20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리그 전패 꼴찌 팀에게 완벽하게 패배한 팀에게 박수 칠 생각은 없습니다.
선수 욕은 하면 안 되지만, 울트라스호크 욕은 해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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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던 선비

    그들에게 축구는 그저 공놀이일뿐

    2017.04.16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씹선비

    서포터라는 이름을 지껄이는거 자체가 스스로 부심 부리고 있는거임.

    2017.04.19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위권 클럽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은 언제든 받아들일 수 있다.
다만 쓰레기 돼지 새끼 한 마리가 우리의 하루를 끔찍하게 망치는 꼴은 절대 보고만 있을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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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경기 무승.
역시나 승리가 없는 수원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내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 문선민의 골이 터지며, 손쉽게 상대를 무너뜨리나 생각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주고, 후반 초반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때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처참했다.

남쪽 스탠드의 동료들도 개짜증.
그래도 계속 뒤에서 "우린 세 골 넣을 거야. 믿어!"라고 말해주는 친구의 말을 들었고,
수원삼성이 경기 후반에 약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70분 송시우와 84분 문선민(혹은 달리)이 득점에 성공하며 겨우 승점 1점을 따냈다.
지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왜 자꾸 축구를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3무 해봤자, 1승 2패와 같은 것.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경기 후반 유나이티드가 공격을 몰아칠 때 숭의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한국의 다른 경기장에서 느낄 수 없는 뜨거움이 숭의에는 분명히 있다.
남쪽 스탠드에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다른 스탠드의 팬들이 함께 구호를 외쳐줄 때는 정말 경기장의 공기가 달라진다.
그런 팬들에게 제발 승리를 선물해주길.

그래도 아직 자신들의 클럽이 잘나가던 시절 속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하루를 개박살 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FA컵에선 무조건 이기자.

그리고 문선민.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 탄생의 예감이다.
J와 함께 장훈고등학교 동창이라 전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는데,
우리도 커다란 지지를 보내줄 테니 유나이티드의 이름을 빛내는 선수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ULTRASHAWK(@ultrashawk)님의 공유 게시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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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경기가 없는 심심한 주말.
다행히도 U-18 팀의 K리그 주니어 경기가 있어 몇몇 동료들과 함께 부천 원정을 떠났다.

주 중에 다른 대회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걱정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인천의 아들들이 빨간색 팀을 개박살 냈다. 4대0 완벽한 승리.
학부모분들, 대건고 동창분들과 함께한 경기장 분위기도 완벽한 인천의 것이었다.

특히나 멤버 S의 사랑을 듬뿍 받는 캡틴 본철이 경기 내내 맹활약하였고,
경기 종료 직전 30m 거리에서 중거리 득점을 뽑아내며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S는 버스 앞에서 본철과 사진도 함께 찍었다.

한 학부모께서 요즘 인천 프로 경기에 대건고 출신이 서너 명씩 출전해 뿌듯하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유스 출신이 열한 명이 되는 걸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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