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ce Chronicle

70~90년대 테라스를 지배했던 남자들의 놀라운 사진들 본문

골대 뒤 이야기

70~90년대 테라스를 지배했던 남자들의 놀라운 사진들

Dresser 2016. 6. 11. 04:16

아래의 사진들은 수십 년 동안 축구장 테라스를 공포로 물들인 훌리건들의 얼굴이다.




칼튼 리치(Carlton Leach)는 웨스트 햄 ICF의 일원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Rise of the Foot Soldier'를 통해 영화화되었다.




애스턴 빌라 씨-크루(C-Crew)의 대니 브라운(Danny Brown)은 테라스의 인종차별과 싸워야 했다.




레스터 시티 베이비 스쿼드(Baby Squad)의 리아즈 칸(Riaz Khan)은 문학 석사를 소지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강의한다.




'사악한 사진들(The sinister portraits)' 유로 2016 개최를 앞두고 사진가 사이먼 하센트(Simon Harsent)가 발표한 시리즈 일부이다.
그의 새로운 작업은 훌리건 펌 리더들의 인물 사진을 통해 축구의 훌리거니즘을 탐구한다.


GBH(Great Britain’s Hooligans)라는 제목의 시리즈는 누군가를 공포에 떨게 했을 영국의 악명높은 훌리건들의 얼굴을 담고 있다.
"이것은 못난 얼굴이 대표하는 아름다운 게임으로서 영국의 사회적 불만, 그리고 이 남자들이 30년 전에 했던 선택이 현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관한 연구입니다." 사이먼의 말이다.
"나는 그들을 찬양하거나 비난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들은 삶의 한길을 선택하고, 지금은 삶을 변화시킨 인물들의 사진일 뿐입니다."
"전시장의 카탈로그에는 나의 형제와 작업의 공동 작업자가 각 인물과 당시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은 축구 훌리거니즘을 일반화하는 것의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젊은 남성들이 훌리거니즘에 매료되는 단 하나의 공통된 이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제이슨 마리너(Jason Marriner)는 첼시의 악명 높은 펌 헤드헌터스(Headhunters)의 멤버였다.




밀월 에프-트룹(F-Troop)의 진저 밥(Ginger Bob)은 그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축구장 싸움을 시작했다.




개리 '보아스티' 클라크(Gary 'Boatsy' Clarke)는 노팅엄 포레스트 이그젝티브 크루(Executive Crew)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다.





비록 사진 속 인물들은 그들이 어떻게 싸움에 휘말리게 됐는지에 대해 모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거기에는 하나의 공통된 테마가 존재했다.
"내가 그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한 가지는 훌리거니즘은 중독과도 같았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을 남들과 다른 시각에서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먼이 밝힌 내용이다.
"만약 당신이 마약과 같은 다른 것에 중독되었다면 그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하지만 축구 훌리거니즘에서 치료는 징역형이라고 불린다."


레스터 시티 베이비 스쿼드의 리아즈 칸은 이렇게 말한다. "펌의 일원이 되는 것은 당신에게 소속감을 부여합니다. 학교에서 난 항상 주변부에 있었어요. 나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서브 컬쳐나 무리에 속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내가 학생일 때는 인종 차별이 성행했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멍청이 무리가 우리를 뒤쫓곤 했습니다."
"내가 베이비 스쿼드와 함께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보호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동시에 용감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마르건 뚱뚱하건 간에 나를 지켜줄 동료들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축구에서만큼은 나는 천하무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나는 문제아가 아니었어요."


애스턴 빌라 씨-크루의 대니 브라운은 펌의 시작과 축구에서의 인종차별에 어떻게 응수했는지에 대해 묘사한다.
"씨-크루라는 이름은 '코너 크루(Corner Crew)'의 약자입니다. 우리가 서서 경기를 보던 좌석인 홀테 엔드(Holte End)에서 따온 이름이지요. 우리는 영국 최초의 다인종 펌이었습니다. 그것은 80년대 버밍엄 서로 다른 지역의 청년들을 뭉치게 했습니다."




배링턴 '원 아이즈드 바즈' 패터슨(Barrington 'One Eyed Baz' Patterson)은 버밍엄 시티의 줄루 워리어스(Zulu Warriros)를 이끌던 인물 중 한 명이다.




웨스트 햄 ICF 출신의 카스 페넌트(Cass Pennant)는 현재 작가와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개심한 훌리건인 이안 베일리(Ian Bailey)는 하틀풀 유나이티드를 따라 전국을 누볐었다.





밀월의 진저 밥은 운명처럼 축구 펌의 일원이 되었다.
그는 말한다. "너는 너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주입되고 세뇌되었다."
"모두 같은 길로부터 왔다. 그것은 마치 확대 가족과도 같고, 너는 너의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나는 막 9살이 되었던 1967년 2월에 경기장에 갔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가곤 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작은 싸움이 있었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싸움에 참여하고 싶었다. 입에선 거품을 물었고, 눈이 머리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 나잇대에선 많은 일을 할 수 없었다."
"만약 너 주변에 싸움이 일어났다면, 너는 누군가의 뒤로 가서 복부에 교활한 펀치를 날리고, 다리 쪽을 발로 찬 뒤에 뒤로 물러설 것이다."
"단지 어린 소년이었지만, 싸움에서 무언가를 하고만 싶을 것이다."


전시 속의 이들은 대부분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카스 페넌트는 특히 많은 작품의 작가와 출판인이 되었으며, 지금은 영화 제작사에서 일하고 있다.
배링턴 '원 아이즈드 바즈' 패터슨은 자신의 거대한 체격과 열정에 집중했고, 다수의 무술과 킥복싱을 연마해 IKF 챔피언이 되었다.
대니 브라운은 학교와 청소년 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베이비 스쿼드의 리아즈 칸은 영문학 석사를 취득해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개리 '보아스티' 클라크는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했으며, 제이슨 마리너는 전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 원문: Amazing portraits show the men who ruled the terraces in the 70s, 80s and 90s BY JON LOCKETT
(https://www.thesun.co.uk/news/1255032/amazing-portraits-show-the-men-who-ruled-the-terraces-in-the-70s-80s-and-90s/)

Comments